울산서 학생 성폭행 의혹 장애인학교 교장 극단적 선택

최수상 2021. 8. 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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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장애인시설 학교장이 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울산의 발달장애인 인권 상황과 수준에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해당 학교장과 특수관계 및 단체를 배제해 투명하고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전수조사를 맡아 진상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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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기간 11개월.. 경찰 조사 앞둔 상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한 장애인시설 학교장이 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역 장애인단체들은 범행기간이 무려 1년이나 가까이 된다며 추가 피해 등 면밀한 조사를 촉구했다.

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해당 학교장 A씨는 이 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3급인 4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오다 경찰 조사를 앞둔 지난달 27일 울산 북구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는 이 학교 초대 교장이자 최근까지 교장직을 수행했으며, 전교조 지역 간부를 역임하는 등 각종 시민단체와 장애인 단체의 대표로도 활동해왔다.

관련 기관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1개월 간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추가적인 피해 사실이 없는지를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면밀히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울산의 발달장애인 인권 상황과 수준에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해당 학교장과 특수관계 및 단체를 배제해 투명하고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전수조사를 맡아 진상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명망있는 활동을 했던 활동가에 의해 자행된 사건이라 더욱 충격이 크고 비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현재 정상 운영중이다. 학교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학교 정상화와 학생, 교사, 피해자 회복지원을 시교육청에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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