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One] '하루 10만명 참가' 롤라팔루자 축제 열린 시카고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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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악 축제로도 불리는 시카고의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시카고 도심의 그랜트 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이미 한차례 개최가 무산된 이 행사 개최 여부는 올해 초부터 관심 대상이었다.
행사가 끝나면 코로나19 재확산 진앙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그러지 않길 바라며 행사장 인근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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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세계 최대 음악 축제로도 불리는 시카고의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시카고 도심의 그랜트 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이미 한차례 개최가 무산된 이 행사 개최 여부는 올해 초부터 관심 대상이었다. 백신 보급으로 감염률이 떨어지면서 개최 쪽으로 가닥 잡은 게 불과 2개월 전이었다. 문제는 행사 개최 즈음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것.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8월 1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하루 10만 명씩 총 4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에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마스크를 쓰라고 지침을 변경한 게 지난주. 인구 10만 명 당 하루 200명 이상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 CDC 권고를 따르겠다고 이미 밝힌 시카고 시는 지난달 30일 이 기준을 넘어섰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재권고했다. 강제는 아니지만, 의무에 준하는 것으로, 대부분 주민은 이를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롤라팔루자는 이런 가운데 개최돼 우려가 크다. 시카고 시 당국과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접종 여부 확인과 음성 테스트 결과 제출 등 확산 차단에 온 힘을 기울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
그러나 이러한 방역 대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게 애초 우려였다. 실제 지역 방송 보도를 보더라도 꼼꼼한 체크는 아예 불가능하며, 사진도 없는 접종카드를 위조해 제시해도 알 수가 없는 상태. 무너진 펜스로 행사장에 돌진하는 무리가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이러저러한 우려 속 행사는 '주최 측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 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걸 본 적이 없다. 말이 하루 10만 명이지, 그랜트 공원 일대 그 넓은 곳 곳곳에 마련된 무대 앞 좀비처럼 모여든 사람들이 쿨렁이는, 방송에 비친 모습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갈 기회가 있어서 롤라팔루자 3일째 행사가 열리는 다운타운을 다녀왔다. 그냥 분위기 어떤가 차로 행사장 주변 돌아보고 오자고 간 건데, 날이 매우 좋았다. 볕 매우 좋은 시카고 다운타운.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이 거리로 쏟아져나왔고 오랜만에 북적대는 거리 모습이 어느새 우리를 주차하게 만들었다.
시카고 밖, 일리노이 밖, 미국 밖에서 온 참관객들이 '불스 23번' 기념티셔츠, 롤라팔루자 티셔츠 등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그건 양반이었다. 바닷가 비치라고 해도 과한 차림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다. 형형색색 특이한 옷도 제법 보였고, 나름 코스튬에 적지 않게 공들인 사람들이 도로 거리에 가득했다. 물론 대부분은 근 2년 만의 해방구를 맞은 젊은 사람들이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다운타운의 활기. 행사가 끝나면 코로나19 재확산 진앙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그러지 않길 바라며 행사장 인근을 등졌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꼭 한 번 참석하자, '시카고에 살며 할 일' 버킷리스트 상단에 오른 롤라팔루자를 두고 다시 한번 각오도 다졌다.
yjpak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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