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김윤석·허준호 "'모가디슈' 출연? 류승완 감독 향한 믿음"[종합]

임혜영 2021. 8. 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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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배우 김윤석, 허준호가 영화 ‘모가디슈’ 개봉과 흥행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모가디슈’로 흥행몰이 중인 명품 배우 김윤석, 허준호가 출연했다.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지난달 28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대사’ 한신성 역의 김윤석과 ‘북한 대사’ 림용수 역 허준호는 앙숙이지만 생존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관계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최화정과 허준호는 드라마 ‘호텔리어’ 출연 후 20년 만에 재회했다. 이에 최화정은 “연인으로 출연했다. 정말 좋았는데 사적으로 뭔가를 했던 기억은 없다. 촬영만 했던 것 같다”라며 반가워했고 허준호 또한 “당시에 서로 바빴다”라며 당시 더 가까워질 수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김윤석, 허준호 두 배우는 영화에 관련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주 개봉 후, 현재까지 78만 명의 관객을 달성한 ‘모가디슈’의 흥행에 대해 김윤석은 “여름 시즌에 꼭 개봉을 해야 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비어 있고 쓸쓸한 여름에 시원한 무언가가 될 것 같다.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해서 개봉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 시대에도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은 ‘모가디슈’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 두 번째는 과연 이게 가능할까 싶더라. 소말리아 배경이라 아프리카계 사람도 300여 명을 동원해야 했다. 이런 스케일의 영화를 해본 적도 없었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었다. 히어로가 나오는 멋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장 평범한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함께, 스스로가 탈출하는 것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허준호 또한 “저는 대본을 못 받았다. 류 감독이 이상한 믿음을 주더라. 그래서 하겠다고 하고 나중에 대본을 받았다. 대본을 보고 ‘뭐지?’,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촬영을 마치고 감독, 스태프들에게 기립박수를 치게 되었다. 그런 촬영은 처음이었다. 또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시국이 이래서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에 대해 김윤석은 “타잔이다. 저 사람은 신발도 안 벗고 잘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다. 신발을 안 벗고 자다가 바로 일어나서 나온 것 같다. 현장을 종횡무진한다. 아무리 힘들지만 저 때가 가장 행복해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2~3시간밖에 안 자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허준호는 ‘모가디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구교환에 대해 “귀엽다. 지금은 막 달려든다. 귀엽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구교환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박수를 치고 싶다. 엄청난 열정이라 더 잘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허준호는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로 김윤석이 모로코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준 것을 언급하며 “여러 음식을 해줬다. 들깨미역국이 제일 맛있었다. 밤에 있으면 방으로 오라고 전화가 온다. 그럼 김윤석 손에서 나온 갖가지 음식들이 있다. 촬영 끝나면 피곤해도 시장으로 먼저 가서 재료를 다 준비하고 음식을 하고 저녁에 방으로 부른다. 고기 구워주고 진수성찬을 대접해준다. 호텔방에서 나올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매번 감탄한다”라고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두 배우는 ‘모가디슈’ 보러 가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을 꿀팁, 정보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아무것도 모르고 즐기러 오셔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영화에 다 들어 있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모가디슈’ 300만 관객 돌파 공약을 부탁 받고 “300만 명 돌파하면 조인성, 구교환을 끌고 나오겠다”라고 호탕하게 공약을 걸어 환호성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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