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10여 개 성으로 확산..'전국적 유행 가능성' 우려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10여 개 성으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재유행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1일)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신규 확진 및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55명, 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번 확산이 시작된 난징 루커우 공항 소재지 장쑤성에서 40명, 확산의 또 다른 중심이 된 유명 관광지 장자제 소재지 후난성에서 7명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해 후베이·산둥·허난·하이난·윈난성 등에서도 1~2명씩이 보고됐습니다.

아직 절대적인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위건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31개 성과 시 가운데 14개 성에서 300여 명이 누적 확진됐고, 안후이성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보고됐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지역사회 감염이 18개 성 27개 도시에서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힘들게 거둔 방역 승리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확산이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