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영수 소환일정 조율..'쥴리벽화' 고발도 접수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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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김씨의 부하 직원에게 김씨 변호인과의 대화를 녹음해오라고 요구했고, 또 다른 경찰이 김씨의 부하직원에게 재차 녹음 파일을 전달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경찰청이 감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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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입건자 8명 중 박 전 특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차 조사가 완료된 상황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입건자 7명을 1차 조사 완료했다"면서 "나머지 1명과는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지인에게 수산물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 청장은 "현재까지 사실조사 단계에 있다"면서 "사실조사를 해야 입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김씨의 부하 직원에게 김씨 변호인과의 대화를 녹음해오라고 요구했고, 또 다른 경찰이 김씨의 부하직원에게 재차 녹음 파일을 전달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경찰청이 감찰 중이다.
최 청장은 "본인에게 확인을 하니까 시인을 했다"면서 "한 명은 대기발령, 한 명은 업무배제를 했는데,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배우자 김건희씨의 과거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유튜버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최 청장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경찰청은 '쥴리 벽화' 관련 고발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일명 '윤석열 X파일' 작성 및 유포 사건 수사를 경찰에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 전 총장 배우자 취재 과정에서 MBC 기자들이 경찰을 사칭했다는 의혹은 경기 파주경찰서가 수사한다.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성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발언해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외교부를 통해 면책특권 포기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며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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