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장마 아냐?".. 이번주 내내 전국에 비

최준영 기자 2021. 8.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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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7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난달 20일 끝난 것으로 발표된 장마가 다시 찾아온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전날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4∼5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강원 영동·경남권 제외)에 소나기가, 6∼7일에도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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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서울의 아침 :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전국에 대체로 비가 뿌려진 2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뉴시스

기압골·대기 불안정 영향

무덥고 끈적한 날씨 계속

‘이번 주 내내 비… 장마 다시 왔나?’

주말인 7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난달 20일 끝난 것으로 발표된 장마가 다시 찾아온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전날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정오부터 자정까지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밤부터 비가 차차 그치는 곳도 있겠지만, 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곳곳에 5∼60㎜(많은 곳 9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4∼5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강원 영동·경남권 제외)에 소나기가, 6∼7일에도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장마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7월 3일쯤 시작해 17일 만인 20일 정도에 끝났고 강수량도 150.9㎜(중부 지방 기준)로 평년의 378.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만큼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이 시기 때 기압골이나 대기 불안정에 의해 비나 소나기가 흔히 발생하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내리는 집중호우의 영향도 받는다”며 “그렇다고 장마가 다시 찾아온 것은 아니며, 특이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면서 최근 35∼37도가량 유지됐던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기온 자체의 하락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폭염 특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심 지역과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도 이어질 수 있다.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1도씩 올라 무더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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