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수지 맹활약·하나된 'V리그 젊은피' 세르비아에 졌지만..

노만영 2021. 8.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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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전을 통해 8강전을 앞둔 선수들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5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결국 15-25로 3세트마저 내준 우리 대표팀은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8강전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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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위 세르비아와 조별예선 최종전서 0-3 패배
8강 진출 확전된 대표팀, 공격 다양화와 젊은 선수 가동
8강 상대는 2일 밤 대진으로 결정..'이·러·미·터' 중 한팀
좌측부터 김연경 선수(10), 김희진 선수(4), 김수지 선수(11)와 리베로 오지영 선수(9)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전을 통해 8강전을 앞둔 선수들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5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예선 3승 2패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상대는 2일 밤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터키 중 한팀과 맞붙게된다.

이미 지난 31일 열린 한일전 승리에 따라 8강행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 대신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이하 IBK기업은행) 등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 경기 운영을 통해 8강전 대비에 초점을 맞췄다.

18-25로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중반부터 살아난 김수지가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수지 선수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김연경 선수

김수지의 활약은 2세트까지도 이어졌다. 김수지의 상승세는 배구인생을 함께 해온 친구 김연경의 컨디션도 같이 끌어올렸다.

여기에 우리 대표팀의 라바리니 감독이 챌린지 요청을 통해 세르비아 선수의 네트 터치 파울을 잡아내며 기분 좋은 1점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그러나 세르비아의 에이스 보스코비치를 비롯 포포비치, 부사 등에 실점하며 17-25로 2세트도 내주게 됐다. 

1, 2세트 모두 결과적으론 패했지만 8강전을 앞둔 우리 대표팀에게 좋은 훈련이 됐다. 경기 내용 역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대등한 흐름을 가져갔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수지와 함께 김희진이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소득을 거뒀다.

다만 일본전과 마찬가지고 속공에 약점을 보였으며, 2세트에선 서브와 블로킹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는 등 문제점들도 노출됐다.    

보완점들을 체크한 대표팀은 오는 4일에 열릴 8강전을 대비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썼다.

정지윤 선수의 공격 장면

3세트에선 에이스 김연경을 비롯해 체력적 부담이 컸던 선수들이 빠지고 안혜진, 박은진, 정지윤 등 V리그의 젊은피들이 주축이 되어 세르비아에 맞섰다. 

선수들은 단합된 힘으로 강호 세르비아에 분전했지만, 세르비아의 백전노장 오그니예노비치의 노련미에 당했다.

세터 오그니예노비치는 빈 공간으로 찔러넣는 플레이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 대표팀의 젊은 패기에 맞섰다.

결국 15-25로 3세트마저 내준 우리 대표팀은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8강전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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