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가나 앞바다서 피랍된 한국인 선원 4명 석방

2021. 8. 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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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경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피랍된 한국인 선원 4명이 석방돼 귀국 길에 올랐다.

외교부는 2일 지난 5월 말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현지 어선을 타고 조업을 하던 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4명이 피랍 62일째인 지난 1일 무사석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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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됐던 한국인 선장 탑승 어선도 석방돼
기니만 해역, 전체 피랍사건의 96% 차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지난 5월 말경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피랍된 한국인 선원 4명이 석방돼 귀국 길에 올랐다.

외교부는 2일 지난 5월 말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현지 어선을 타고 조업을 하던 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4명이 피랍 62일째인 지난 1일 무사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우리 국민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현지 공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함께 피랍됐던 제3국 국적의 선원 1명도 석방돼 외교부에서 귀환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외국인 선원 4명도 사건 발생 41일 만인 지난 6월 29일 오전 전원 석방됐다.

외교부는 “이로써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한 피랍사건 2건 모두 무사 석방조치 됐다”며 “정부는 피랍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본부 및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하고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가나와 베냉 앞 기니만 해역은 해적들의 어선 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해적의 선원 납치사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전체(135명)의 96.3%(130명)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 해역에서 조업을 하는 경우에는 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선원과 선사, 선박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항해선박 등에 대한 해적 행위 피해예방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했다.

기니만 연안국 당국과의 양자 협력 및 국제해사기구(IMO)·기니만 해적퇴치그룹(G7++FoGG) 등을 통한 다자 협력 등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한 국제공조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

주가나 한국대사관(대사 임정택)은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의 해적 대응을 간접적을 지원하기 위해 모니터와 컴퓨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전산 장비 18만 7000 달러(약 2억 1000만 원) 상당을 지원하기도 했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말 현재 기니만에서 6건의 해적 공격이 일어나 61명이 피랍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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