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라바리니 감독 "김연경은 고난과 역경 이겨내는 선수"

이재상 기자 입력 2021. 8. 2. 11:46 수정 2021. 8. 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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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은 주장 김연경(33·상하이)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커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아는 선수"라며 "선수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팁을 전수해줬으며 한다. 주장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안고 2019년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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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 맞붙고 싶은 상대를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이 득점에 성공하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2021.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배구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은 주장 김연경(33·상하이)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커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아는 선수"라며 "선수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팁을 전수해줬으며 한다. 주장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세르비아와의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3승2패)은 3세트 들어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8강 토너먼트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라바리니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 후 치러질 8강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면서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서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조 3위인 한국의 8강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일 펼쳐지는 모든 경기를 마친 뒤 B조 각조 2위와 3위는 추첨을 통해 대진이 확정된다. A조에는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ROC), 터키 등 강 팀들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이 탈락했을 정도로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라바리니는 원하는 매치업에 대해 "어떤 팀과 맞붙는지 이야기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어떤 팀과 만나게 되더라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안고 2019년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에 오면서 나의 꿈이 이뤄졌다"며 "계속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노 라바리 배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믹스트존에서 주장 김연경은 라바리니 감독이 먼저 취재진을 만나고 있자 옆에서 잠시 대기하는 모습이 있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주장을 위해 한 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슬쩍 미소를 지었다. 그는 "주장이기 때문에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줬으면 좋겠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을 선수인데, 그 팁을 동료들에게도 이야기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옆에 있던 주장을 쳐다본 뒤 취재진에게 "김연경은 내게 해줄 말이 없는지 안 물어보느냐"고 농을 건넸다. 라바리니 감독의 손을 잡은 김연경은 "파이팅, 파이팅"을 외치면서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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