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학기 전면등교 시작..과대학교 등교·급식 분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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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학기 전면등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라중은 학생 수 1천200여 명인 과대 학교로, 1학기까지는 학년별 격주 등교로 밀집도를 완화했으나 2학기에는 전면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내 전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30매 기준 마스크(KF94) 308만여 장을 지원했으며, 학생 수 1천 명 이상 초등학교와 800명 이상 중학교, 평준화 일반고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지원해 등교 시간대에 출입구를 분산 운영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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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2학기 전면등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학한 한라중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학교가 속속 개학해 2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간다.
한라중은 학생 수 1천200여 명인 과대 학교로, 1학기까지는 학년별 격주 등교로 밀집도를 완화했으나 2학기에는 전면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라중은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년별 시차 등교를 하도록 하고, 정문과 후문을 활용해 등하굣길 학생을 분산해 밀집도를 낮췄다. 학년별로 급식을 분산 운영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방역 인력도 증원했다.
이날 오전 한라중 등교 현장을 살피러 나선 이석문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직원의 노고와 헌신으로 2학기 등교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건강과 안전 유지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과대 학교(학생 1천 명 이상 초등학교, 800명 이상 중학교)는 3분의 2 등교가 원칙이지만, 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거치면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다.
과대 학교에서는 등교수업 시기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등교수업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2학기 개학에 앞서 각 학교에 방역물품 지원을 확대했다.
도내 전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30매 기준 마스크(KF94) 308만여 장을 지원했으며, 학생 수 1천 명 이상 초등학교와 800명 이상 중학교, 평준화 일반고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지원해 등교 시간대에 출입구를 분산 운영토록 했다.
또한 집중 방역주간(개학 전 1주∼개학 후 2주)을 운영, 학교 현장의 방역관리 현황 모니터링을 벌인다.
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을 단장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과대 학교 학습공간을 둘러보고 교육활동이나 급식실 운영이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학교 내 방역 대응 조직 구성 여부, 학생 밀집도 최소화 방안과 탄력적 학사 운영 방안,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 실시, 방과후 학교와 초등 돌봄교실 운영 관리 실태, 심리·정서 위기 학생 지원, 개인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지도 실태 등이다.
전면등교를 시행하면서 학년·학급별로 등교 시간과 출입구를 분산하고 있는지를 비롯해 급식실 식탁 칸막이 설치, 방역 인력 추가 배치, 등교 중지 학생 발생에 대비한 원격수업 준비 상황 등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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