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팔래?" 팀 쿡 제안에 머스크 "애플 CEO 넘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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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년 전 애플이 인수합병을 제의하자 자신이 애플 CEO가 되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쿡과 말하거나 서면으로 대화해본 적이 없다"며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쿡과 만남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인수 조건이 제안된 적도 없다"며 애플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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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모두 부인.."이야기 나눈 적도 없어"
저자 "머스크가 직접 설명한 내용" 반박
1일(현지시간) CNN은 이달 말 출간되는 팀 히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저서 ‘파워게임: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세기의 도박’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리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야기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트위터에 적은 표현대로 “모델3의 가장 암울했던” 시절이다. 당시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생산 지연과 자금난으로 머스크가 골머리를 앓자 쿡이 테슬라 인수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내가 CEO”라며 인수 조건을 걸었고 이에 쿡은 욕설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머스크와 쿡 모두 책 내용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쿡과 말하거나 서면으로 대화해본 적이 없다”며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쿡과 만남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인수 조건이 제안된 적도 없다”며 애플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측도 “쿡이 머스크가 세운 회사를 존중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저자인 히긴스 기자는 “이 일화는 머스크가 직접 설명했다”며 당시 이를 직접 들었던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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