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피한 민간분양, 이달 3만가구 넘게 쏟아진다
이달 수도권에서만 2만가구 넘는 민간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을 피해 지난달 예정돼 있던 분양을 대거 미루면서, 이달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49개 단지, 3만5177가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2만8241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57%, 일반분양은 72% 늘었다.
◇수도권 물량이 63% 차지
수도권 물량이 2만2167가구로 63%를 차지하고 있다. 직방은 “지난달 분양 예정이던 수도권 물량 중 상당수가 사전청약을 피해 이달로 분양을 늦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3개 단지, 750가구가 예정돼 있다.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593가구)’는 공공택지에 짓는 민간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가 18개 단지, 1만9419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659가구)’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프라우드힐(2739가구)’ 등 대단지 물량도 상당하다.
인천은 5개 단지, 199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4단지(428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1만301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남(3686가구), 충남(2982가구), 부산(1652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새 아파트가 나온다.
◇LH 공공분양도… 사전청약은 올해 4차례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달 공공분양과 국민임대·영구임대 등 총 5252가구를 공급한다. 공공분양의 경우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 A-17블록(660가구)과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A-3지구(534가구) 등 총 1194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 구성원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사전청약 1차 공급은 이달 11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1차 물량은 총 5개 지구, 11개 블록 4333가구 규모로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에서 나온다.
이후 2차(10월), 3차(11월), 4차(12월) 등 올해 4차례에 걸쳐 총 3만2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내년에도 사전청약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을 받을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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