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도 내년 백신 3차 접종 도입 검토

도쿄/최은경 특파원 2021. 8. 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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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성 3차 접종 용 백신 2억회분 추가 확보 목표
지난 6월 21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일본 정부도 내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3차 예방 접종(부스터샷)을 도입할 방침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코로나 예방 접종을 두 차례 모두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내년도 3차 접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보다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고, 백신 접종자의 면역도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빠르면 2022년 초 코로나 백신 5000만회분을 추가 공급 받는 계약을 미 제약사 모더나와 체결하고, 제약사 노바백스와도 교섭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총 2억회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추가 확보 백신의 사용처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면역 강화를 위해 3회차 ‘부스터샷 접종’에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역시 전날 BS아사히의 방송에 출연해 “(백신은)대략 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며 “올해 2차례 맞은 사람은 내년 1차례 접종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백신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여준 것이다.

현재 일본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전체 인구 30% 가량이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체 인구 40~50%가 2차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각 지방자지단체에서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호소하는 한편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대응이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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