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 세인트포CC 운영권 인수 결국 무산

박현익 기자 2021. 8. 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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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가 한라그룹으로부터 사들이려고 했던 제주 세인트포CC 거래가 무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최근 세인트포CC 운영권 인수와 관련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앞서 한라그룹은 카카오VX·스톤브릿지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세인트포CC와 세라지오CC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결국 한라그룹이 세인트포CC를 팔지 않기로 하면서 카카오가 사려고 했던 세인트포CC 운영권 계약도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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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인트포CC 전경/사진=세인트포 골프&리조트 홈페이지
[서울경제]

카카오의 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가 한라그룹으로부터 사들이려고 했던 제주 세인트포CC 거래가 무산됐다. 카카오VX는 당초 여주 세라지오CC까지 골프장 두 곳의 위탁운영권을 따기로 했지만 양측간 막판 조율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최근 세인트포CC 운영권 인수와 관련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고했던 운영권 취득결정 공시도 "거래상대방과의 약정이 해제됐다"며 정정했다.

앞서 한라그룹은 카카오VX·스톤브릿지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세인트포CC와 세라지오CC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카카오VX는 여기서 두 골프장의 운영권을 별도로 1,000억여 원을 들여 사기로 했고,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공식화했다.

그러나 한라그룹이 세인트포CC를 매각하는 데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한라그룹이 이를 의식해 마음을 바꾸며 상황이 바뀌었다. 한라그룹이 제주에서 추진중인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세인트포CC만 따로 정리하는 것은 알맹이 빠진 사업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50여 만 평에 이르는 세인트포CC는 골프장, 호텔, 식물원,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관광당지 조성의 핵심 요소다. 결국 한라그룹이 세인트포CC를 팔지 않기로 하면서 카카오가 사려고 했던 세인트포CC 운영권 계약도 결렬됐다. 또 다른 인수 대상인 세라지오CC건은 그대로 진행된다.

카카오와 한라그룹 측은 세인트포CC 매각과 별개로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는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VX는 올해 초 묘산봉관광단지 사업 파트너사로 참여했으며 한라그룹과 2025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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