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드디어 출시, 롱레인지 5120만~5595만원
기아가 2일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앞서 3월 첫 차량 공개 이후 넉 달여만이다. 이미 사전예약만 3만대를 넘긴 상태라, 올해 생산분 목표치(3만대)는 전부 사전예약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완충 후 주행거리가 475㎞인 롱레인지 모델이 5120만~5595만원으로 책정됐다. 370㎞로 인증받은 스탠다드 모델은 4730만~5155만원이고, 전용 운전대·시트 등 디자인을 차별화한 GT라인(주행거리 434㎞)은 5680만원이다. 사전계약에선 고객 70%가 롱레인지를, 24%가 GT라인을 선택했다.
기아는 이들 3종을 먼저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하는 고성능 모델 ‘GT’를 출시, 총 4가지 모델로 판매할 계획이다. 월 구독료를 내고 차를 타는 ‘기아플렉스’를 이용할 경우엔 무제한 충전카드도 제공한다.
EV6는 전기차 화재 등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원격 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배터리 상태에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고객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출시 후 1년간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예약 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고, 보증 기간은 8년(또는 16만㎞)으로 연장했다. 기존 영업용 전기차(니로 EV·봉고 EV)에만 제공됐던 고전압배터리 보증 연장을 EV6 개인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한다.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영국 카본트러스트사의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바닥 매트 등 실내 부품 소재에 차량 1대당 500㎖ 페트병 75개 수준의 친환경 소재를 다수 적용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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