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여비서 두지 말라는 조언에 "인권위 의견도 내 조언과 같다"

'박원순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 SNS 글
"이해를 해보려 하지 않고 무조건 비난과 욕설부터 쏟아내는가"

[서울=뉴시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사진=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원순 전 시장 유가족 측의 법률 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2일 '여비서를 두지 말라'는 자신의 조언에 대해 "인권위의 의견도 내 조언과 같다"는 뜻을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얼마 전 내가 자문변호사로서 고객사 대표와 임원들에게 '가급적 여비서를 두지 마라'고 조언한다고 하자 나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지인에게 '가급적 여비서를 두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 박원순 시장 사건 이후부터 여비서를 두지 말라고 강하게 권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고 박원순 시장 사건을 직권조사했던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에는 여비서 업무에 관해 아래와 같이 기재되어 있다. 여비서 업무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조직문화일 뿐 아니라, 돌봄노동 및 감정노동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적 관계가 아닌 사적 관계의 친밀함으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마디로 인권위의 의견도 내 조언과 같다. 이런 인권위 의견도 비난받을 내용인가? 왜 이해를 해보려 하지 않고 무조건 비난과 욕설부터 쏟아내는가? 경솔한 사람들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그런 조언을 하는 이유를 아무리 설명해줘도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허기사 그런 조언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줘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설명해줘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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