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가 이끄는 美 스퀘어, 호주 핀테크업체 33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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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호주 1위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핀테크 업체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약 33조3천906억원)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고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스퀘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BNPL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애프터페이를 주식전량 매수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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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호주 1위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핀테크 업체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약 33조3천906억원)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고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호주 기업 인수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애프터페이를 비롯한 BNPL업체들은 일종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구조 자체는 신용카드사와 비슷하지만 밴(VAN)사나 신용정보회사 등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소비자가 BNPL을 통해 물건을 결제하면 BNPL이 직접 가맹점에 결제 금액 전액을 보내고 소비자는 은행이나 카드사에 할부금을 보내는 방식이다. BNPL은 신용카드 가맹점보다 높은 수수료(2.5~4%), 대금 연체시 수수료를 받아 부실 위험에 대비한다. 수수료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BNPL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두 회사는 스퀘어가 애프터페이 주식 1주당 자사의 클래스 A 주식 0.375주를 교부하는 조건으로 애프터페이를 인수하기로 했다. 스퀘어가 제시한 조건은 애프터페이의 최근 종가보다 30%가 넘는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애프터페이 주주들은 스퀘어 주식의 18.5%를 갖게 된다.
스퀘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BNPL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애프터페이를 주식전량 매수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스퀘어측은 애프터페이를 기존 ‘셀러 앤 캐시 앱’ 사업부에 통합해 보다 많은 소매점들이 BNPL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애프터페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 승인을 요청했다면서 애프터페이 창업자인 앤서니 에이젠과 닉 몰나가 스퀘어에 합류하고 스퀘어 이사회에도 애프터페이 인사가 1명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호주 최대 기술회사인 애프터페이는 이번 거래로 주당 126.21호주달러(약 10만700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애프터페이의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만장일치로 거래를 승인했다.
스퀘어는 애프터페이 주주가 CHESS예탁지분(CDI)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호주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는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금융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접근성이 높고, 포용적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고, 애프터페이는 창립 이래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애프터페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해부터 할부 구매를 선택하는 젊은 층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애프터페이는 이번 거래로 미국 시장 진출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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