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로 고객정보 유출도 사상최대..건당 피해액만 41억

차현아 기자 2021. 8.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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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원격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데이터 유출사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IBM시큐리티가 전 세계 기업·조직을 대상으로 데이터 유출 피해 비용을 조사한 결과 피해액만 평균 424만달러(한화 약 48억8000만원)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실제로 데이터 유출 사고 원인으로 원격근무가 포함된 경우 포함되지 않을 때보다 피해액이 평균 100만달러(11억5000만원)가 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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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IBM


코로나19(COVID-19) 이후 원격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데이터 유출사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IBM시큐리티가 전 세계 기업·조직을 대상으로 데이터 유출 피해 비용을 조사한 결과 피해액만 평균 424만달러(한화 약 48억8000만원)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IBM시큐리티가 조사를 진행해왔던 지난 17년간 최고 수준이다. 한국 기업의 평균 피해액은 41억1000만원 규모다.

IBM시큐리티는 피해액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 확산을 꼽는다. 원격근무가 늘어나면서 각 기업이 보안 사고를 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데이터 유출 사고 원인으로 원격근무가 포함된 경우 포함되지 않을 때보다 피해액이 평균 100만달러(11억5000만원)가 더 증가했다.
보안사고의 절반 가량이 고객 정보유출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전체 데이터 유출사고의 44%에서 고객 이름과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 관련 데이터가 유출됐다. 업종 별로는 의료업계 피해가 두드러졌다. 의료업계 유출 사고 피해액은 사고 당 923만달러(106억2500만원)로 전년 대비 약 23억원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데이터 건당 피해금액이 큰 산업군은 금융과 서비스, IT 등이었다. 한국 기업 대상 공격은 사용자 인증정보 도용과 비즈니스 이메일 유출 등이 주로 사용됐다. 이 중 비즈니스 이메일이 유출된 경우의 사고 피해액이 67억6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피해액은 사회공학적 해킹이 52억9000만원, 피싱 49억2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IBM시큐리티에 따르면 보안 대책을 마련한 기업은 피해액도 적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어떤 보안도 완벽하게 신뢰하지 말라는 원칙) 전략을 보유한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피해액이 176만달러(20억2700만원) 적었다. 보안 자동화를 구현하지 않은 기업은 자동화 기능이 없는 조직보다 약 두 배 많은 671만달러(77억원) 비용을 감당했다. 사고대응팀을 보유한 회사의 피해액은(325만달러) 대응팀이 없는 회사(571만달러)보다 평균 54% 적었다.

크리스 맥커디(Chris McCurdy) IBM 시큐리티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급속한 기술 변화를 겪고 있는 기업에게 데이터 유출 사고 비용은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며 "보안 자동화와 제로 트러스트 접근 방식 등 현대 보안기술을 도입하면 사고 피해액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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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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