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퀘어, 호주 핀테크 업체 33조원에 인수

조양준 기자 2021. 8. 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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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호주의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핀테크 업체인 애프터페이를 인수한다.

애프터페이 같은 BNPL업체들은 일종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프터페이는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젊은 층이나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으며, 가맹점 입장에서도 물품 대금을 BNPL사로부터 전액 받을 수 있어 다소 높은 수수료에도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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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호주의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핀테크 업체인 애프터페이를 인수한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퀘어는 애프터페이 주식 1주당 자사의 클래스 A 주식 0.375주를 교부하는 조건으로 애프터페이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총 290억달러, 약 33조3,900억원으로 호주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애프터페이 같은 BNPL업체들은 일종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구조는 신용카드사와 비슷하지만 밴(VAN)사나 신용정보회사 등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소비자가 BNPL을 통해 물건을 결제하면 BNPL이 직접 가맹점에 결제 금액 전액을 보내고 소비자는 은행이나 카드사에 할부금을 보내는 방식이다. BNPL은 신용카드 가맹점보다 높은 수수료(2.5~4%), 대금 연체시 수수료를 받아 부실 위험에 대비한다. 수수료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BNPL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주목도가 높다. 애프터페이는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젊은 층이나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으며, 가맹점 입장에서도 물품 대금을 BNPL사로부터 전액 받을 수 있어 다소 높은 수수료에도 장점이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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