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이라면 여름철 족저근막염 특히 주의 [자인메디병원의 위클리 건강체크]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 2021. 8. 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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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한민국 50대 여성이라면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50대가 족저근막염으로 가장 많이 고생을 했다. 족저근막염 질환자 전체 인구 중 50대가 28.5%였으며, 그 중 여성만 비교한다면 50대가 33.3%나 된다. 50대 여성 중에서도 50~54세가 가장 많았다. 계절로는 여름이 적은 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이 발생했다. 50대 초반 여성이라면 지금부터 내용을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있다.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


족저근막은 발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연결된 섬유 조직으로, 근막이라고 이름이 붙여져서 그렇지 실제로는 힘줄에 가까운 두툼한 조직이다. 족저근막의 역할은 걸을 때 충격을 완화하고 발 모양을 잡아준다. 보행에 있어서 중요한 조직인 셈이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염증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몸의 상태가 아닐 때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한 인체의 방어 역할 중 하나이다. 즉 족저근막에 뭔가 문제가 생겼고 우리 몸은 이를 치유하기 위해 방어를 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족저근막에 문제가 생겼을까?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크게는 구조적인 원인과 생활적인 원인이 있다. 구조적인 원인은 평발이나 발의 선천적 변형, 발뒤꿈치 뼈에서 작은 뼈 조각이 이탈할 경우 등이 있다. 생활적인 원인은 발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는 상황이다. 갑자기 무리하게 조깅을 한다든지, 장시간 서있는 등 발에 무리가 가는 상황 뒤에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염에 걸렸는지는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발을 바닥에 대는 순간 발 바닥이나 뒤꿈치 쪽에서 찌릿하는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많다. 이런 통증을 경험했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조금 걸은 후에는 통증이 완화되어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중증으로 발전되면 통증이 지속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보행에 지장을 주며 일생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보통 족저근막염은 스스로 치유되는 병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거나 마사지를 하면 호전된다.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발뒤꿈치 부분에 쿠션이 있는 신발 착용을 추천하며,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된다.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으로 통증을 잡고 염증을 가라앉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가느다란 관절 내시경으로 피부를 최소한 절개를 하여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충분히 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 주고 평소 신발을 편한 것으로 신어야 한다.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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