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험회피 심리 지속에 2거래일째 상승..1150원 초반 등락

최정희 2021. 8. 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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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오르며 1150원 초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실적 쇼크, 미국과 중국간 갈등 지속, 미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돌파 등 위험회피 심리가 발동한 영향이다.

다만 1150원선에선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물량, 달러 롱(매수) 베팅이 유입될 가능성에 환율은 1150원 초반선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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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153.0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 축소
달러인덱스 92선에서 등락..美 코로나 확진자 10만명 돌파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오르며 1150원 초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실적 쇼크, 미국과 중국간 갈등 지속, 미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돌파 등 위험회피 심리가 발동한 영향이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53.00원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줄였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30일 발표된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3분기 마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는 92선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IPO(기업공개)를 중단했단 소식이 전해진 것도 위험회피 심리를 가중시켰다.

미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1171명(30일)으로 집계, 약 6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 가까이 1000명대를 기록,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도 확진자 수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환율은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위안화 환율의 방향성도 중요하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중국 차이신 7월 제조업 PMI가 발표되고 이보다 앞선 시각에 달러·위안 고시환율도 발표된다. 위안화 방향에 따라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지 관심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 역시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장초반에도 확인했듯이 1150원 중반선에선 수출업체의 이월 달러 매도(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1150원선에선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물량, 달러 롱(매수) 베팅이 유입될 가능성에 환율은 1150원 초반선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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