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반 미트프리 만두' 세계인 입맛 훔쳤다.."올 상반기 157% 껑충"

중국·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수출국 7곳으로 확대

올반 미트프리 만두 신제품 3종(신세계푸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신세계푸드의 세계 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제품군에 3종 추가하고 중국·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도 수출을 시작한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간편식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의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판매량이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157%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고기 대신 두부·버섯·해산물·채소를 넣어 맛과 식감을 살린 미트 프리 냉동만두다. 지난해 7월부터 미국·캐나다·호주로 수출을 시작했다. 종류는 고소한 명란만두·매콤 짬뽕만두·갈비맛 만두·해물 물만두 4종이다.

주요 인기 원인은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두툼한 중국·일본식 만두보다 피가 얇아 탄수화물 비중을 줄인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로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냉동만두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해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우선 기존 수출제품 4종 외에 '새우 왕교자·바삭한 군만두·메밀지짐 만두' 3종을 새로 개발해 총 7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수출국도 미국·캐나다·호주 외에 중국·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4개국을 더해 총 7개국으로 확대한다. 현지 유통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판매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한 맞춤형 만두를 선보이기 위해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을 거쳐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체육과 같은 여러 식자재를 활용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