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순이익 봐야하는 이유..주가 예측력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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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들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이익 관련 지표 가운데,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주가와의 연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와 기업이익은 늘 동행해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하지만 어닝 모멘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내려져 있지 않은데, 매출액, 영엽이익, 순이익 등이 있고, 분기별 실적 증가율 추이를 본다면 해당 경우의 수도 전년 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부 두 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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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되레 이익 증가율 감소할 때 주가 좋아
코스피 순이익 전분기 대비 증가율 축소 이후 확대 중
2개 분기 확대 예상 다음 양호한 성과..어닝 중립 이상
이어 “결론부터 제시하면 코스피 순이익 전분기 대비 증가율의 개선 혹은 둔화 여부가 지수 수익률에 대해 가장 높은 예측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이익의 함수라는 말이 있듯, 이익 전망치가 증가하면 주가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로 순이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전분기 대비 지표들이 주가 예측에 의미가 있다고도 강조된다.
순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확대되는 경우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은 2.7%이고 승률은 68.8%를 기록했다. 반대로 2개 분기 연속 축소되는 경우에는 월평균 수익률, 승률은 각각 -1.5%, 38.9%로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로 보고 주가 연동성을 분석한 결과, 되레 이익 증가율이 감소할 때 주가가 좋게 나타났다. 매출액은 사실상 코스피 지수 움직임과 뚜렷한 상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실적 증가율이 2분기 연속 둔화가 예상된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이 구간만 지나면 경기가 하강 국면을 지나 상승 국면으로 진입,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선제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율의 축소 이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2개 분기 연속 확대가 예상되는 경우 다음으로 양호한 주가 성과를 기록했던 경우로 현재 코스피 어닝 모멘텀은 중립 이상이라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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