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이가령 "포기하지 않으니 온 기회..또 보고픈 배우 됐으면"[SS인터뷰①]

김선우 2021. 8. 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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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가령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마지막으로 이가령은 "극중 혜령이도 시즌1, 2를 지나 점점 성장한다. 배우인 나도 시간이 흐르면서 시간의 힘으로 다져가는 게 있었다"며 "작품하면서 사랑 받는게 쉬운거 같지만 쉽지 않다. 이번에 정말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또 보고 싶고 다음이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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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이가령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였던 이가령은 극중 30대 여성이자 아나운서 출신 인기 라디오DJ 부혜령으로 분해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2 촬영을 모두 마친 뒤 만난 이가령은 “7월 초에 끝났는데 너무 빨리 마친거 같다. 일주일은 멍하니 있었다. 피곤해서가 아니라 10개월 가량 치열하게 준비하고 촬영하다 휴식이 생기니 어색하고 당장이라도 또 촬영장에 가야할거 같은 기분”이라고 운을 뗐다.

캐스팅부터 시즌1, 시즌2 촬영까지 여러 계절이 지나고 해도 바뀌었다. 꼬박 일년 가량을 ‘결사곡’과 함께했다. 이가령은 “지난해 더위가 지나고 선선해질 쯤 ‘준비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우와 드디어 됐어’라는 감탄보단 너무 기다렸던게 현실로 다가오니 오히려 믿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당시 임성한 작가의 6년만 복귀작에 이가령이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대중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뉴페이스였다.

하지만 이가령은 과거 MBC ‘압구정 백야’ 주인공이 불발됐던 경험이 있다. 그때 맺은 임성한 작가와의 인연이 긴 세월을 돌아 다시 새로운 시작점이 됐다. 이가령은 “진짜 감사했다. ‘작가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보여드려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했던거 같다. 작가님께서 ‘넌 일단 열심히 해’라고 말씀하셨는데 감격의 눈물이 날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가령의 배우 인생 역시 6년의 공백이 존재했다. 그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결사곡’도 만날 수 있었다. 이가령은 “버텼더니 이렇게나 큰 선물을 받게 됐다.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기다린거 같다”며 “내가 연기 전공자도 아니고 뛰어나다고 느끼진 않지만 놓아지지 않더라.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걸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나중에라도 연기를 안한걸 떠올리면 속상할거 같고 너무 슬펐다. 최소한 한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생계를 걱정해 주는 분들도 있었는데 중간 중간 광고 모델도 하고 열심히 지냈던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6년이라는 공백기는 이가령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인 이가령은 이번 인터뷰 역시 직접 일정을 조율하며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대화 나누는게 재밌다”는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큰 사랑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이가령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주셔서 그저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많이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결사곡’으로 배우 인생의 잊지 못할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이가령은 “극중 혜령이도 시즌1, 2를 지나 점점 성장한다. 배우인 나도 시간이 흐르면서 시간의 힘으로 다져가는 게 있었다”며 “작품하면서 사랑 받는게 쉬운거 같지만 쉽지 않다. 이번에 정말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또 보고 싶고 다음이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이가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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