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기회복 정점 아냐..확장국면 지속 예상 이유는"

김윤지 2021. 8.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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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미국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소비와 투자에서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먼저 겪었던 유로존의 상황을 볼 때 향후 전망은 비관적이기 보다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미국 2분기 GDP가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에 대해 △재고투자와 △주거용 투자 때문이라면서 두가지 요인 모두 우려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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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美GDP, 일부 항목 제외시 추정치 부합"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미국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소비와 투자에서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먼저 겪었던 유로존의 상황을 볼 때 향후 전망은 비관적이기 보다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미국 2분기 GDP가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에 대해 △재고투자와 △주거용 투자 때문이라면서 두가지 요인 모두 우려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상무부는 올해 2분기(4~6월) GDP가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 8.4%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4%에서 6.3%로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민간소비, 수출·수입 등 나머지 세부항목은 모두 양호했다는 점을 들어 재고투자와 주거용 투자를 제외하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시장기대에 근접하는 8.12%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아직은 경기회복 정짐이 아니며 확장국면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분기별로 6~7%대(연율) 신장세가 이어지며 올해 6.5%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는 129.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128.3 수준에 도달했으며, 대부분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현 상황평가 개선에 기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투자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지표 부진은 급등한 가격 영향으로 향후 매매 지표 및 주거용 건설 투자 지표 개선이 예상되고, 쇼티지(공급부족)에 따른 재고 감소도 4분기 부터 해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2.0% 성장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들어 독일·프랑스의 이동활동이 다소 주춤한 반면, 스페인·영국 등 델타 변이를 조기에 경험한 국가들의 이동활동은 신규 확진자수 감소와 더불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국가가 일괄적으로 봉쇄를 걸지 않더라도 자발적 거리두기가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신규확진자수의 증감이 경제주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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