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위험회피 심리 지속..환율, 1150원 초중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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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 쇼크, 미국의 중국 기업 IPO(기업공개) 중단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초중반대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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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 쇼크에..미, 중 IPO중단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0.30원)보다 1.5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아마존 실적 쇼크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71%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잠재적 위험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IPO 등록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위험회피 심리를 가중시켰다.
달러인덱스는 92선 초반대로 올라서며 달러 강세 기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3거래일 동안 1조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들이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환율 상승 압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45분께는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가 50.4로 예상치(50.8)를 밑돈 데다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세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원화 약세폭(환율 상승)도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환율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이월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달러 매도 물량 출회는 많지 않았다. 환율 상승 기운이 강할 경우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보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에 따른 달러 매수 힘이 더 강할 수 있어 수급 역시 달러 매수쪽에 기울 가능성이 높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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