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코로나 확진자 10만명 돌파.."6개월만에 최다"

박수현 기자 2021. 8. 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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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0만117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집계치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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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0만11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8만3062명에서 하루 만에 1만8000명가량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집계치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021년 7월 20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기준 일주일 간의 일 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는 7만2493명으로 일주일 전 5만333명보다 44% 증가했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며 “미국이 앞으로 더 큰 고통을 겪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접종이 가능한 미 국민 중 1억명가량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미국 인구 중 접종을 완전히 끝낸 비율은 49.6%,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비율은 57.7%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12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해당 비율이 각각 58.1%, 67.5%다.

다만 그는 미국이 다시 봉쇄 정책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선 “발병 자체를 막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지난해 겨울에 겪은 봉쇄 상황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엔 충분한 접종자들이 있다”며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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