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의 기적' 부른 최주환 대타 안타, 김경문 히든카드 통했다 [도쿄올림픽]

이후광 2021. 8.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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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의 히든카드 최주환이 천금 대타 안타로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4-3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조별예선 미국전에서 2-4로 패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직행에 실패한 한국.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를 통과한 김경문호는 오는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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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주환 2021.07.24 /jpnews@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김경문호의 히든카드 최주환이 천금 대타 안타로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4-3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조별예선 미국전에서 2-4로 패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직행에 실패한 한국. 이날 주요 패배 요인은 타격 침체였다. 미국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2득점과 함께 잔루가 상대보다 2배 많은 6개에 달했다. 결국 치지 못하니 패배가 찾아왔다.

김경문 감독은 패할 경우 험난한 일정이 예고돼 있는 녹아웃 스테이지를 맞아 타선을 과감히 바꿨다. 4번에서 부담을 느낀 강백호를 2번으로 전진 배치하며 박해민-강백호-이정후-양의지-김현수-오재일-오지환-허경민-황재균 순의 라인업을 꾸린 것.

1회부터 변화의 효과를 봤다. 선두 박해민이 풀카운트 끝 좌전안타를 친 뒤 무안타에 그쳤던 강백호가 좌측 담장으로 향하는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이후 이정후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가운데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추가점이 번번이 나오지 않았다. 밥상을 차리고도 이를 떠먹지 못하는 득점권 빈타가 거듭됐다. 그 중에서 특히 한방이 있는 오재일의 부진이 뼈아팠다. 공교롭게도 오재일 타석 때마다 주자가 위치했지만, 누상에 있는 동료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1회 2사 1, 3루 기회부터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을 당한 오재일은 3회 2사 1루서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3으로 뒤진 5회 2사 1, 2루 절호의 찬스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은 “오재일 타석 때 우타 대타를 쓰는 게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 정도로 감이 좋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도 침묵이었다. 여전히 1-3으로 뒤진 8회 선두 김현수가 안타로 물꼬를 텄지만, 오재일이 곧바로 헛스윙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김경문호에겐 약속의 9회가 있었다. 시작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대타 최주환이었다. 9회 선두로 나서 천금 내아안타로 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최주환의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추격의 득점을 올렸고, 이정후의 동점 2루타에 이어 캡틴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안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를 통과한 김경문호는 오는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2라운드를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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