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김현수 "체인지업이 얼마나 떨어질지 알고 쳤다"
“전 타석에서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9회엔 초구에 체인지업을 기다렸다. 체인지업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몰라 한 번 체인지업을 본 후 다음 체인지업 때 낙폭을 예상하고 때렸다.”
1일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김현수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현수는 9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한국에 4대3 승리를 안겼다.
주장인 김현수는 “선발 이의리가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진 게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며 19세 막내를 칭찬했다. KBO리그의 루키 좌완 이의리는 이날 큰 부담을 안고 뛸 만한 경기에서 삼진 9개를 잡아내며 5이닝 3실점으로 버텼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인 이의리가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줬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줘 막판 역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내 뒤에 나온 선배 투수들이 잘 던졌고, 타자들이 9회에 집중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하체를 활용하지 못하고 팔로만 던지고 있다고 지적해 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일 오후 12시에 이스라엘과 2차전을 벌인다. 김 감독은 “내일 우리가 처음으로 낮 경기를 치른다”며 “선수들이 피곤해도 오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으니 덜 피곤할 것으로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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