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도쿄] '다재다능했던 에이스' 박지현, 최대 소득은 '자신감'

손동환 2021. 8. 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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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의 에이스는 단연 박지현(183cm, G)이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8월 1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A조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졌다.

또, 박지현은 한국의 마지막 8점에 관여했다.

한국과 박지현의 올림픽 일정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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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의 에이스는 단연 박지현(183cm, G)이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8월 1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A조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졌다. 3전 3패로 13년 만의 올림픽을 마쳤다.

한국은 지난 스페인전과 캐나다전에서 선전했다. 두 번의 경기 모두 졌지만, 활발하고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과 끈적하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강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세르비아전. 세르비아는 유럽 챔피언 팀. 높이와 조직력을 겸비했고, 한국과 경기 전 1승 1패로 결선 진출 가능성도 높은 팀이었다.

특히, 높이와 힘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한 게 한국한테 좋지 않았다. 박지수(196cm, C) 홀로 세르비아 장신 숲과 맞서는 건 쉽지 않았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게다가 박혜진(178cm, G)과 강이슬(180cm, F) 등 외곽 주득점원은 상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에서 자신의 경기력이 노출됐기 때문.

한국으로서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기존에 잘해줬던 선수 외에 다른 선수가 필요했다. 그게 세르비아에 혼란을 줄 수 있었기 때문.

박지현(183cm, G)이 그 역할을 해줘야 했다. 큰 키에 볼 핸들링과 스피드, 과감함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

그러나 3쿼터 중반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전까지는 5리바운드에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자유투로만 3점을 넣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기 때문. 또, 3쿼터 초반에 연이은 오펜스 파울로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터 상승세의 조짐을 보였다. 먼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도운 후,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4쿼터에 에이스 모드를 발동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코너 점퍼를 성공한 후, 오른쪽 45도에서 강이슬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해 3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오른쪽 45도에서 순간적인 스피드로 왼쪽 돌파. 한국은 박지현의 연속 5점으로 51-53,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박지현은 한국의 마지막 8점에 관여했다. 경기 종료 5분 48초 전 3점 라인보다 한참 떨어진 곳에서 슈팅을 성공한 후, 왼쪽 45도에서의 긴 패스로 윤예빈(180cm, G)의 3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4분 9초 전에는 역전 3점포(61-58)를 터뜨리기도 했다.

비록 한국은 세르비아의 높이와 힘에 역전패했다. 그러나 박지현은 17점 7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공격적이고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공헌도 컸다. 바꿔막기 로테이션을 잘 이행했고, 공수 리바운드에 적극 가세했다. 세르비아의 풀 코트 프레스를 여유롭게 넘어가는 볼 핸들링도 보여줬다. 박지수와 가드진의 부담을 동시에 덜어줬다.

한국과 박지현의 올림픽 일정은 끝이 났다. 그러나 한국과 박지현 모두 소중한 경험을 했다. 특히, 박지현은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큰 소득을 얻었다. 그 소득은 바로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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