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고 어렵다"는 北, 닷새째 통신선 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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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시 한 번 경제난을 인정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자기 직분에 성실한 사람이 참된 애국자이다'라는 논설을 통해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시련과 난관이 겹쳐든 오늘의 현 상황은 지금까지 발휘해보지 못한 지혜와 힘을 총발동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련이 겹쌓일수록 모두가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자기의 사명과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메시지는 한국의 대북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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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1일 ‘자기 직분에 성실한 사람이 참된 애국자이다’라는 논설을 통해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시련과 난관이 겹쳐든 오늘의 현 상황은 지금까지 발휘해보지 못한 지혜와 힘을 총발동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련이 겹쌓일수록 모두가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자기의 사명과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신문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지금은 우리 일꾼들의 주도적이며 적극적인 역할이 최대로 발휘돼야 할 때”라며 “우리 당은 일꾼들에게 혁명과 건설의 한개 부문, 단위를 맡겨주었으며 일꾼들을 믿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한 거창한 작전들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의 메시지는 경제난을 인정하면서 내부 결속을 재차 강화하는 행동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메시지는 한국의 대북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남북관계가 활성화되면서 북한 주민들이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북 통신선 재가동에 대해 경제적 지원보다는 한·미 연합훈련 등 군사적 문제 등과 관련해 협상의 고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제스쳐로 해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은 우리 정부로부터 식량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한·미 연합훈련 등 본질적인 문제를 제쳐두고 인도적인 협력으로만 이야기한다면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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