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지만..전주원호, 강호 세르비아에 4점차 분패 [도쿄 라이브]

도쿄 | 윤은용 기자 2021. 8. 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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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세르비아의 옐레나 브룩스(오른쪽)가 1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 박지현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이타마 | AP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8위의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4점 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패했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3위 스페인,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 등 세계 8강 팀들과 한 조에서 경쟁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으나 끝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3패가 된 우리나라는 A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강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를 3패로 마친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승리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기다리게 됐다. 한국은 스페인에 69-73, 4점 차로 분패했고 캐나다를 상대로는 3쿼터까지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으나 4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53-74로 졌다.

이날 한국의 상대인 세르비아는 세계 랭킹은 스페인, 캐나다보다 낮지만 1차전에서 캐나다를 72-68로 꺾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유로바스켓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후 초반 10개의 3점포가 모두 빗나가는 외곽 난조에 시달린 한국은 1-9로 끌려가며 전력 차이를 실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키 190㎝ 이상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한 세르비아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면서 우리나라는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전반을 24-32로 마친 우리나라는 3쿼터 한때 박혜진(우리은행), 윤예빈(삼성생명)의 연속 3점포로 40-4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로도 박지현(우리은행)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3쿼터 막판까지 42-42로 팽팽히 맞섰다. 4쿼터 초반 다시 46-53으로 벌어졌지만 이때 박지현이 3점슛, 골밑 돌파로 다시 연달아 5점을 만회하며 51-53으로 추격세를 이어갔다. 종료 4분 44초를 남기고는 윤예빈이 다시 코너 3점을 터뜨리며 58-56으로 이날 첫 역전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내줘 61-62로 역전당했고, 이어 옐레나 브룩스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5-6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도쿄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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