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레포츠의 백미 '래프팅'..2년째 개점 휴업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확산 탓에 본격적인 피서철에도 웃지 못하는 곳, 참 많습니다.
특히 '여름 레포츠의 백미'라고 불리는 래프팅 업계는 올해로 2년째 개점휴업 중이라고 하는데요.
5명 이상 사적모임 제한에 걸려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여름. 강원도 영월 동강에는 환호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적막만이 흐릅니다.
이곳은 래프팅 출발 지점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이 강변을 따라 배가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보이는 것처럼 배도,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배는 앞마당에 쌓여있고, 장비들은 바짝 말라 있습니다.
동강 래프팅 업체 52곳 가운데 3분의 2는 올해 장사를 포기했습니다.
동강 래프팅 관광객은 2019년 14만 명에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아예 뚝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영월 동강 래프팅객 : "사람들이 많고 배들도 좀 많고 그런 맛에 같이 물장난도 치고 그런 노는 맛으로 하는 건데, 저희도 배 달랑 보다시피 하나밖에 없어가지고 그래서 너무 썰렁하네요."]
주변 숙박업소와 식당도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정규택/식당·펜션 운영자 : "우리가 토요일에 한두 팀 받는데, 그거 가지고는 생계가 안돼 지금요. 그런 실정이에요. 동강변이."]
래프팅 업계에선 배 한 척의 최소 승선 인원이 8명인데,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되다 보니, 영업하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정성희/영월래프팅협회장 : "7월달에 집합제한 풀려서 예약받은 것들이 다 취소가 돼서,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인원제한 4인으로 탈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아니죠."]
일부 래프팅 업주는 방역 지침 조정이 안 된다면, 아예 집합금지 업종으로 포함 시켜 보상이라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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