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승리..벼랑 끝 피한 김경문호, 향후 일정은?

[뉴스엔 안형준 기자]

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리는 것을 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월 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9회 4-3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패하면 벼랑 끝으로 몰리는 경기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전날 오프닝 라운드 미국과 경기에서 패하며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미국을 꺾었다면 녹아웃 스테이지를 2라운드부터 시작할 수 있었지만 패하며 1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됐다.

도미니카를 꺾은 대표팀은 이제 2일 '3위전 승자'인 이스라엘과 다시 경기를 갖는다. 이스라엘을 꺾을 경우 향후 일정이 한층 수월해진다.

이스라엘을 다시 제압할 경우 준결승으로 직행하게 된다. 준결승은 오는 4일, 일본과 미국 경기의 승자와 치른다. 준결승에서 패한다면 패자부활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과 5일 다시 한 번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준결승 직행 티켓만 얻을 수 있다면 결승까지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반면 이스라엘에게 패할 경우 일정은 쉽지 않아진다. 이스라엘에 질 경우 3일 도미니카와 다시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한다. 패자부활전에서 패하면 최종 탈락이 확정된다.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할 경우 4일 일본-미국전 패자와 두 번째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된다. 두 번째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할 경우 준결승 1경기에서 패한 팀과 준결승을 치를 수 있다. 두 번째 패자부활전에서 패한다면 결승행이 무산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된다.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을 간신히 피했다. 벼랑 끝은 피했지만 다시 패할 경우 언제든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것이 대회 2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사진=김현수)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