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5991원.. 말복 앞두고 닭고기값 고공행진
김충령 기자 2021. 8. 1. 22:23
삼계탕 등 보양식 수요가 많은 말복(10일)을 앞두고 계란값에 이어 닭고기 가격도 급등세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닭고기 소매 가격은 ㎏당 5991원이다. 이는 2019년 1월 28일(5992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주원인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다. 폭염이 장기화하며 지난달 폐사한 닭(육계)은 18만9651마리로, 전체 폐사 가축의 65.1%에 달했다. 육계 업계 관계자는 “말복을 앞두고 수요는 늘었는데 폐사로 공급은 부족해지며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식 수요가 늘어난 점도 닭고기 가격을 올린 원인으로 꼽힌다.
폭염 탓에 채소·과일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30일 기준 청상추 상품 평균 소매 가격은 100g당 1572원으로 전월(1082원) 대비 45.3% 올랐다. 같은 기간 시금치 가격은 7979원에서 1만9459원으로 144% 급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시설 농가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재해복구비 등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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