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554억 달러 돌파..65년 무역 역사상 최고치"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한국 무역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수출품목 실적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정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을 밝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낙관만 할 순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소식,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우리 수출액이 554억 4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월 수출액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65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덕분에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출액도 3,5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용민/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눌려 왔던 수요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다 회복이 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 교역이랑 경제가 살아나는 것 같거든요."]
수출의 질도 좋아졌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 증가세를 견인한 가운데, 석유화학과 자동차 등 15대 주요 수출품이 모두 늘었습니다.
여기에 화장품과 간편식 수출이 늘어나는 등 신성장 품목들도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연간 수출액이 6천억 달러를 넘을 거란 게 정부의 기대입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와 신흥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은 우리 수출의 불안 요소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 수출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비중이 훨씬 높아요. 신흥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고 방역 상황이 안 좋은 것, 그것 때문에 신흥국 경기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죠."]
여기에 최근 원자잿값 상승으로 우리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하반기 수출의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강민수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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