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9회' 아직 벼랑 끝 아니다, 김경문호의 대반전[도쿄올림픽]

김진성 2021. 8. 1. 22: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극적인 역전승이다. 약속의 9회다.

김경문호가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B조 예선 2-4 패배에 이어,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서 4-3으로 역전승했다. 8회까지 1-3으로 뒤지다 9회에만 3득점했다. 8회까지 타선이 지지부진했으나 9회 대역전극이 돋보였다.

신인 이의리가 5회 투런포 한 방을 맞았으나 5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결국 만 45세의 도미니카공화국 베테랑 라울 발데스에게 당했다. 스피드가 느리고 바깥쪽 일변도의 투구를 하는 발데스를 공략하지 못한 건 아니었으나 득점권에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김경문호는 2일 12시에 이스라엘과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를 갖는다. 이스라엘을 이기면 4일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스라엘에 져도 3일 패자부활전 1라운드로 갈 수 있다. 만약 한국이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에 졌다�� 3일 19시에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전 패자를 상대해야 했다.

그 경기서 이겨야 4일 12시에 미국-일본전 패자와의 맞대결(패자부활전 2라운드)을 통해 준결승 진출을 타진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전 패자와의 맞대결서 지면 짐을 싸야 한다. 이겨도 미국-일본전 패자에 지면 역시 짐을 싸야 한다.

그만큼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 결과는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9회 3점을 만들어낸 과정이 고무적이었다. 대타 최주환, 대주자 김혜성의 적절한 기용이 맞아떨어졌고, 이정후와 김현수, 해줘야 할 두 중심타자가 결정타를 날렸다. 여러모로 고무적인 반전이었다. 김경문호는 아직 벼랑 끝에 몰린 게 아니다.

[김경문호. 사진 = 일본 요코하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