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째 네자릿수 '위중증'도 증가..정부 "확산세 반전없으면 추가 조치 검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의 첫날, 9시뉴스는 코로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제(31일) 하루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천 4백 명을 넘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천 명 이상 네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추세에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1.04였습니다.
수도권은 1에 약간 못 미쳐 확진자 수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모두 1을 넘었습니다.
실제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기준 하루 평균 천506명으로 직전 주보다 41명 늘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며, 재확산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오늘(1일) 0시 기준 324명으로 하루 전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는데, 이보다 7명이 더 늘었습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의 확산세가 40대, 50대에서 더 지속이 될 경우에는 중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360병상, 당국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돼야 할 환자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배정되지 않도록 현장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면 병상 운영이 한계에 달할 수 있어 추가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도와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낮춘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 임의로 조정하면, 영업 손실 보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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