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힘들 때 빛난 '대구스타' 세징야.. 어시스트, 센스 FK에 호응 유도까지

조남기 기자 2021. 8.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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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대구의 첫 슈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달궜고, 전반 24분엔 포항 골리 강현무의 빈틈을 노리는 재기 넘치는 프리킥으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2분 이근호가 파울을 얻었는데, 키커로는 세징야가 나섰다.

세징야는 이후에도 일대일을 맞아 위협적 슛을 날리고, 관중석에 앉은 팬들에게 더한 박수를 보내달라는 호응을 유도하는 등 피치 안팎으로 DGB대구은행파크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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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역시 세징야였다. 자가 격리로 모두가 힘든 와중에도 세징야의 날카로운 발이 흐름을 만들었다.

1일 오후 8시,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대구 FC-포항 스틸러스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홈팀 대구는 후반 2분 박병현이 선제골을 넣었고, 원정팀 포항은 후반 35분 고영준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대구는 경기가 없는 전북 현대를 뛰어넘어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대구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뒤 K리그1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이병근 감독이 언급했듯,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상은 아니었다. 2주 동안 좁은 공간에서 자가 격리를 하느라 활동성이 떨어져있을 공산이 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대구의 둔한 움직임이 실제로도 조금은 드러났다. 예상보다는 나아보였으나 아무래도 포항보다는 동력이 떨어져보였다. 이렇게 힘들 때 해준 게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대구의 첫 슈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달궜고, 전반 24분엔 포항 골리 강현무의 빈틈을 노리는 재기 넘치는 프리킥으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세징야의 경기력도 뛰어나진 않았으나, 어쨌거나 필요할 때 해주는 모습에서는 해결사의 그것이 묻어났다.

후반 초반엔 기어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세징야다. 대구는 후반 2분 이근호가 파울을 얻었는데, 키커로는 세징야가 나섰다. 세징야는 볼을 매끈하게 감아 문전 앞으로 바싹 붙였고, 쇄도하던 센터백 박병현이 다이빙 헤더로 골을 만들었다. 어려울수록 세트피스가 중요한 법인데, 세징야의 정교한 킥이 득점의 시발점이 된 셈이었다.

세징야는 이후에도 일대일을 맞아 위협적 슛을 날리고, 관중석에 앉은 팬들에게 더한 박수를 보내달라는 호응을 유도하는 등 피치 안팎으로 DGB대구은행파크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부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경기는 비록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세징야의 존재감만큼은 확실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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