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세 번째 출전에 데뷔 골.. '연대 페르난지뉴' 장동혁, 최소 실점 전남 뚫었다

임기환 기자 2021. 8. 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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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페르난지뉴' 장동혁이 이번 시즌 2부리그 최소 실점 팀 전남 드래곤즈의 짠물 수비를 저돌적으로 뚫어냈다.

세 번째 출전 만에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고, 2부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전남을 상대로 터트렸기에 감회는 더욱 남달랐다.

안산은 전반 43분 장동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9분 사무엘에게 실점하며 전남과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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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산)

'연대 페르난지뉴' 장동혁이 이번 시즌 2부리그 최소 실점 팀 전남 드래곤즈의 짠물 수비를 저돌적으로 뚫어냈다. 세 번째 출전 만에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고, 2부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전남을 상대로 터트렸기에 감회는 더욱 남달랐다.

안산 그리너스가 1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 23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산은 전반 43분 장동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9분 사무엘에게 실점하며 전남과 비겼다. 이로써 안산은 리그 6위 경남 FC와 승점 동률(승점 29, 7승 8무 8패)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7위를 유지했다.

최근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에 연달아 지며 연패 늪에 빠진 안산이었기에 이날 전남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더 없이 중요했다. 지난 라운드 김천전에서 페널트킥 기회를 날리며 패한 안산은 전남전을 터닝 포인트로 삼아야 했다.

까뇨뚜, 연제민 등 공격과 수비의 주축 선수들을 부상 등을 이유로 명단 제외하며 나선 안산은 이날 초반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크랙인 두아르테마저 다치며 조기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투 톱 조합도 두아르테-강수일에서 김륜도-강수일로 바뀌면서 조금은 산만한 게 경기가 흘러갔다.

이때 역시 예상치 못한 선수가 한 건 해냈다. 안산의 신예 미드필더 장동혁이었다. 전반 43분 분위기가 루즈한 틈을 타 강수일이 상대 왼 측면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걸 반대편에 있던 김륜도가 재차 횡패스로 밀어 주었다. 상대 진영에 조금씩 진입하며 기회를 노리던 장동혁이 빠르게 달려 들면서 마무리했다. 세 번째 출전 만에 만들어 낸 데뷔 골이었다.

이날 이상민, 이와세와 함께 미드필드의 중앙 진용을 꾸린 장동혁은 데뷔 골을 포함해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장동혁은 본디 수비 쪽에 무게를 두는 활동량 많은 타입의 미드필더이지만, 이날은 선제 결승골까지 넣으면서 제 역할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 안산에서 프로 데뷔한 장동혁은 연대 시절부터 유명했던 선수였다. 그 당시 한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페르난지뉴를 표방했다. 타이트한 상대 선수의 압박 속에서 쉽고 간결하고 빠르게 볼을 처리해 닮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장동혁은 이날 이와세, 이상민의 롤을 때로는 분담하고, 때로는 보완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날이 프로 세 번째 경기였지만, 1999년생 선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침착했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연대 동료 정호진과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이날 전까지 22경기 16골)으로, 경기당 평균 1실점이 채 안 되는 전남의 방패를 뚫어내기까지 했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장동혁을 선발로 넣은 이유에 대해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좋아하는 장동혁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장동혁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며 향후 선전을 기대하게끔 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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