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불가론' 논란..이재명 "국민의 상식적인 눈으로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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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이른바 '백제 불가론'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 상식적인 눈으로 판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 지사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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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뉴스1) 최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이른바 ‘백제 불가론’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 상식적인 눈으로 판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 지사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 지사의 이 발언이 시발점이 되어 이른바 ‘백제불가론’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같은 당 소속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강력 반발한데 이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성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인터뷰 기사와 전문·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극단적 네거티브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이재명이 인터뷰에서 지역주의 발언을 했다’고 공격하고 있다”며 “원팀정신을 저버린 채 ‘이재명이 지역주의 조장했다’는 가짜뉴스 퍼트리며 망국적 지역주의 조장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고 자중시켜달라”고 요구했다.
1일 충남을 방문한 이 지사는 예산군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의미에서 발언을 했는지, 그 발언을 어떻게 왜곡해서 공격했는지 그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하면 답이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를 들면 ‘우리가 좀 잘 살아보자’고 했더니 ‘그럼 우리가 못 살았다는 말이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지역주의 극복합시다. 이번 기회에 본인(이낙연 전 대표)이 당선되시면 지역주의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꼭 이기십시오. 저는 출마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한 것이 지역주의 조장이 될 수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분열적 요인을 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가능하면 나은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똑같은 것을 더 분열적으로, 대립적으로, 네거티브하게 가는 것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작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 문제를 가지고 자꾸 논쟁을 하면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를 키우게 된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이재명 지사가 지역감정을 꺼내 들었다’고 보도한 한 시사주간지 기자를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날(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언론의 이름으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특별한 보호와 혜택을 주었는데 이를 악용해서 민심을 왜곡하고 대의민주주의를 해치는 건 중대 범죄”라고 적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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