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5%·모더나 10%, EU 공급 백신 가격 인상"

원태성 기자 2021. 8. 1.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약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근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로고가 부착된 주사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제약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근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기존 15.5유로(약 2만1196원)에서 19.5유로(약 2만6667원)로 모더나는 기존 22.6달러(약 2만6035원)에서 25.5달러(약 2만9376원)로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이로써 화이자는 25%, 모더나는 10% 이상 백신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 공급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두 제약회사가 백신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두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보다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3단계 임상 결과가 나온 뒤 EU와 재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인상된 가격은 앞서 EU와 2023년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백신 21억회분에 대해서도 적용 될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제조사들은 수백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