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메인뉴스에서도 '6월 31일' 오보..해명도 정정도 없었다

정성택 기자 2021. 8. 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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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20 도쿄올림픽 방송사고에 이어 메인 뉴스에서도 '6월 31일' 오보를 낸 뒤 해명이나 사과 없이 기사를 내린 것으로 1일 확인됐다.

MBC는 지난달 30일 뉴스데스크에서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 10부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40대 이하 8월 9일부터 사전 예약10부제 도입' 제목의 이 기사에서 MBC는 자료 화면으로 10부제를 예시로 설명하면서 '1983년 6월 31일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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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20 도쿄올림픽 방송사고에 이어 메인 뉴스에서도 ‘6월 31일’ 오보를 낸 뒤 해명이나 사과 없이 기사를 내린 것으로 1일 확인됐다.

MBC는 지난달 30일 뉴스데스크에서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 10부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40대 이하 8월 9일부터 사전 예약…10부제 도입’ 제목의 이 기사에서 MBC는 자료 화면으로 10부제를 예시로 설명하면서 ‘1983년 6월 31일생’이라고 보도했다. 6월의 마지막 날은 30일로, 6월에는 31일이 없다.

이 기사를 보도한 기자도 “예컨대, 1983년 6월 31일생이라면 예약 기간 중 끝자리가 1인 8월 11일에 예약하면 됩니다”라고 잘못된 표현을 그대로 읽었다. 이 보도는 1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MBC는 지난달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화면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는 등 부적절한 중계로 비판을 샀다. 이 중계 논란이 해외 주요 외신에도 소개돼 국제적인 비난까지 이어졌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MBC와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MBC는 개회식 당시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자료 화면에 인도네시아의 위치를 말레이시아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표시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간략한 설명엔 ‘코로나 백신 접종률 6.0%’라고 자막이 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달 26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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