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강대국엔 강력한 군대 필요.. 과학기술 자립으로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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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대국엔 반드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며 공산당에 대한 인민군의 충성을 주문했다.
중국 건군절(8월 1일)을 축하하면서 "인민군은 중국 공산당이 피땀 어린 투쟁으로 얻어낸 중대한 성과"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3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자립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하며 군사 훈련 전면 강화와 전쟁 대비 등 국방 동원 체계를 완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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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당에 대한 '군의 충성' 주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대국엔 반드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며 공산당에 대한 인민군의 충성을 주문했다.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계속되는 국면에서 이른바 ‘군사굴기(堀起ㆍ우뚝 섬)’를 재차 천명한 셈이다.
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 집단 학습을 주재하며 “국가 안보와 발전을 위해 국방 및 군 현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건군절(8월 1일)을 축하하면서 “인민군은 중국 공산당이 피땀 어린 투쟁으로 얻어낸 중대한 성과”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인민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영도력을 견지하면 인민군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당에 대한 군의 복종을 당부한 셈이다.
시 주석은 특히 “강대국엔 반드시 강군이 있어야 하며, 강군이 있어야 국가가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개의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라는 목표 달성 과정에서 “국방과 군대 건설을 더욱 중히 여기고, 국방과 강력한 군대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의 14차 5개년 계획(2021~202년)에 강군 건설 로드맵이 포함됐다면서 핵심 전략으로 첨단 과학기술을 꼽았다. 그는 “고도의 기술 자립과 핵심 기술 확보, 전략 기술 발전을 가속화해 과학 기술 혁신이 인민군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3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자립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하며 군사 훈련 전면 강화와 전쟁 대비 등 국방 동원 체계를 완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시 주석은 또, 중앙 국가 기관과 지방 정부가 국방 분야 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다. ‘전쟁 대비 훈련’ 등 국방력 강화 목표에 맞춰 경제·사회 기반시설(인프라)을 투입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날도 시 주석은 당에 대한 군의 충성을 재차 주문했다. 그는 이날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실린 기고문에서 “인민군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 이유는 공산당의 말을 듣고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지도력은 영원불변하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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