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권변호사' 강신옥 前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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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사건·인혁당 사건 등에서 피고인들을 변호하며 대표적인 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강신옥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강 전 의원은 서울대에 재학 중 고등고시 행정과·사법과에 합격해 1962년부터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강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아 사형 직전까지 독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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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강 전 의원은 서울대에 재학 중 고등고시 행정과·사법과에 합격해 1962년부터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1967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인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등을 맡았다. 강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아 사형 직전까지 독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86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전신 격인 정법회를 만들어 인권변론 활동을 이어가다 1988년 정계에 진출해 통일민주당 인권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2년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을 맡았다가 이듬해 정계에서 은퇴했다.
유족은 강한승(쿠팡 대표이사) 동승(연세힐 피부과 원장) 정은씨 등 2남 1녀와 사위 홍윤오씨(대한건설신문 주간)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일 오전 7시10분. (02)3010-2000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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