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수도권 4단계 안 먹힌다..전국 4단계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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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가 26일째 1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에 최고강도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한지 이제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4차 대유행의 불길은 잡히지 않는다.
지난 9일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발효된 지 3주가 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비수도권 3단계 시행이 얼마 되지 않아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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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가 26일째 1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에 최고강도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한지 이제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4차 대유행의 불길은 잡히지 않는다.
휴가철을 맞아 불어나고있는 전국 이동량까지 거리두기 효과를 반감시킨다. 남은 휴가철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현 수준의 거리두기보다 강화된 방역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42명,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9787명(해외유입 1만1952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296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1611건(확진자 30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5715건(확진자 4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만5291건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497명으로 총 17만5674명(87.93%)이 격리 해제돼 현재 2만201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24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98명(치명률 1.05%)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368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469명, 인천 87명, 경기 393명 등 수도권에서 9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37명으로 전체의 31.5% 비중이다.
지난 9일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발효된 지 3주가 넘었다. 가장 강력한 4단계 거리두기 시행에도 4차 대유행은 오히려 몸집을 불려나가는 양상이다.
비수도권은 일괄 3단계를 적용 중이다. 물론 아직 비수도권 3단계의 효과를 언급하기는 다소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감염병 상황이 엄중한 일부 지자체에서 앞서 3단계를 발효했고, 지난 7월 19일부터 비수도권에도 일괄적으로 사적모임 5인 이상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비수도권 역시 방역 대책이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거리두기가 제 힘을 내지 못한 까닭은 휴가철이 본격화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휴가철 무더위가 시작되고, 수도권보다 방역 조치가 느슨한 비수도권 위주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부산, 경남, 제주, 강원 등 관광지역의 신규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7월 19~25일 전국의 이동량(휴대전화 이용자가 거주지 외 시군구 행정동 방문 후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은 2억2604만건으로 직전주 대비 0.8%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 비수도권은 0.7%가 늘었다. 휴가철인 '7말8초' 가운데 이미 7월 말 이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감염 확산은 현 수준의 거리두기로 묶어두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장기간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 누적이 겹쳤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된다. 7월 셋째주(7월18일~24일) 델타 변이 검출률은 48%다. 당국은 다음주면 50%를 넘어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때문에 남은 휴가시즌인 8월 초 전국 이동량을 최소화한 가운데 델타변이 등 변수를 제어해야 한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각에선 거리두기 강도를 지금보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 내에서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는 기존 거리두기의 2.5단계 수준이어서 더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비수도권 3단계 시행이 얼마 되지 않아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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