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경기도만 100% 지급? 심각한 편가르기"

김민정 2021. 8. 1. 2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 (재난지원금을)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는 것은, 정부의 선별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라며 "전 국민을 다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 한다면, 경기도만 주고 다른 지방은 못 주는 것은 더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 (재난지원금을)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는 것은, 정부의 선별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라며 “전 국민을 다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 한다면, 경기도만 주고 다른 지방은 못 주는 것은 더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저는 처음부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고 이런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겨우 25만원 주면서 왜 국민을 나누는지 정부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지금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부자동네인 경기도가 이런 식으로 지역민에 대해 차별하면 결과적으로 사람은 더 수도권에 집중되고, 그러면 또 재원과 복지가 집중된다”며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같은 당 도백(道伯, 도지사)들의 입장을 이렇게 난처하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에서 이런 상황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다고 해도 6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권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것이 ‘공정경선’에 해당할 수 있는가”라며 “‘균형발전에 동의한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놓고 경선 초반부터 경기도와 다른 지역의 주민을 편가르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60년간 대한민국 서자 취급을 당했다”며 “이 지사가 말하는 ‘억강부약’은 강한 부자 수도권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여야 한다. 당 선관위도 경선 불공정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8%까지 선별 지급하기로 한데 대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나머지 12%에게도 지원금을 보편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는 “경기도내 기초 지자체장 대다수가 5차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동의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을 모든 도민에게 보편 지급하는 안에 대해 일선 시·군과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시장·군수들과 입장을 조율한 뒤 경기도에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