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개발자 다 모여라"

포스코ICT AI 챌린지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만든 AI(인공지능)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IT·비IT 가릴 것 없이 산업현장에 개발자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포스코ICT가 미래 개발자 키우기에 직접 나섰다. 포스코ICT는 청소년들의 AI, 코딩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공모전, 코딩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은 AI(인공지능) 기술에 바탕을 둔 중·고교 학생들의 아이디어, 프로그램 소스코드, 애플리케이션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포스코ICT 2021 AI 챌린지' 공모전이다. 포스코ICT 주최, 지능정보산업협회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사회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나 프로그래밍 소스코드, 애플리케이션 등의 산출물을 대상으로 지난 6월까지 접수를 받아 241개 팀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참가자들의 산출물은 독창성, 구현 가능성, 사회적인 파급효과 등을 중점으로 예선 평가 단계를 거쳐 6월 말 7개의 본선 진출팀이 선발됐다. 본선 진출팀은 포스코ICT 소속 AI 엔지니어들과 함께 개념 단계에 있는 아이디어와 소스코드를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을 오는 8월 7일까지 진행한다. 약 두 달간의 멘토링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익히는 것은 물론 현장 엔지니어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심사를 거친 우수작은 포스코ICT상(1팀),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1팀), 최우수상(1팀), 우수상(2팀), 장려상(2팀)으로 나눠 각각 시상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초등학생의 창의력과 논리력 향상을 위한 코딩 꿈나무 교실도 열고 있다. 경기 분당 소재 장안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1학기 정규수업을 통해 12주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기간 포스코ICT 직원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해 스크래치 코딩 기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다. 스크래치 코딩은 청소년들이 코딩과 알고리즘 개발능력을 쉽게 습득하고 이를 이용해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MIT가 개발한 학습도구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