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도 REC 통해 재생에너지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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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일반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시장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REC 거래시장에 일반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REC 공급 과잉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RE100 기업 등 일반 기업들의 REC 구매가 가능해져 REC 수요가 확대되고 REC의 수급안정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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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일반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시장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대형 발전사업자들만 REC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일반 기업까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REC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REC 거래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 발전사업자들에게 발급하는 인증서다. 발전사업자들은 REC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비율(RPS)을 맞춰야 하는 의무자에게 돈을 받고 판매할 수 있어 일종의 보조금 제도로 활용된다.
REC 거래시장은 거래당사자 간 계약체결 후 시스템에 등록·정산하는 '장외거래' 방식과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해 매매하는 '플랫폼 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가 REC 거래시장을 개설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인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REC 거래시장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구매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 RE100 참여기업들의 42%는 REC 구매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REC 구매시 RE100 이행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운영 중인 녹색 프리미엄,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이외에 REC 구매 방식이 추가돼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이 한층 다양해지고 더 쉽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REC 거래시장에 일반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REC 공급 과잉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육지 REC 평균가격은 3만22원을 기록했고, 최저가는 2만9700원까지 떨어졌다. 2년 전인 2019년 7월 30일 5만9965원(최저가 5만98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태양광·비태양광 REC를 통합하기 시작한 2016년 3월 1주차(10만8733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가량 급감했다.
정부의 신재생 보급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REC 매입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공급 과잉이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이달 2만2739㎿로 2년 전 설비 용량인 1만5252㎿ 대비 49% 이상 늘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 발전 설비를 지난해 20.1GW 규모에서 2034년까지 77.8GW로 4배 가량 늘릴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E100 기업 등 일반 기업들의 REC 구매가 가능해져 REC 수요가 확대되고 REC의 수급안정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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