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에 5개 카드사 순익 40% 쑥쑥

김수현 2021. 8. 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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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깜짝실적을 내놨다.

카드사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 실적이 증가하고 할부금융·리스등 사업다각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수료 등 비용절감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절감, 할부금융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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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순익
신용카드 승인금액(위)과 승인건수(아래)/ 여신금융연구소 제공

주요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깜짝실적을 내놨다. 카드사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 실적이 증가하고 할부금융·리스등 사업다각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수료 등 비용절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코로나19로 한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 회복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증가한 점도 카드사 역대급 순익에 기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6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늘어난 규모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8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7% 증가했다. 코로나19 보복 소비에 비용 관리가 순익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매출은 1조7614억원, 영업이익은 3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와 27.5% 늘었다.

상반기 삼성카드의 총 취급액은 67조9267억원으로, 이 중 카드사업 취급액(67조3964억원)만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판매 57조9733억원, 카드금융(장기+단기카드대출) 9조4231억원, 할부리스사업이 5303억원이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높은 36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 영업수익은 줄었지만, 할부금융과 리스에서 1년 전보다 각각 8.3%, 45.1% 늘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0.6% 감소한 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528억원으로 같은 기간 54.3% 증가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17.7% 줄어든 반면 할부금융·리스 부문에서 60.7% 늘었다. 신용판매 부분에서 하위권에 머물로 있는 우리카드(1210억원)와 하나카드(1422억원)도 비용 절감에 성공하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3%, 117.8%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소비가 늘고 오프라인 소비도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카드사 전반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여신금융협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44조6000억원, 승인 건수는 5.7% 증가한 59억4000만건을 기록했다.

정부의 연이은 경고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자 카드사로 대출 상품을 찾는 이들 몰린 것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원이 줄어들자 카드론 최저금리를 인하하며 고신용자 유치 경쟁에 열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절감, 할부금융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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